Korean Post

재외국민 뉴스채널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54541

Advertisement

대왕고래 1차 시추 결과, 경제성 확보 난항…정부 “외자 유치로 추가 탐사 추진”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구조인 ‘대왕고래’에서 진행된 첫 탐사시추 결과, 가스 징후가 일부 포착됐으나 경제성 있는 가스전으로 개발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스 징후가 일부 확인됐지만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어서 경제성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유전 지층 구조인 ‘석유 시스템’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외국 자본을 유치해 후속 탐사 시추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올해 3월부터 해외 오일 메이저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석유공사와 합작 형태로 추가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차 시추 결과…경제성 부족 판단

대왕고래 유망구조의 첫 탐사시추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총 47일간 진행됐다.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투입됐으며, 시추가 끝난 후 5일 부산항을 떠났다.

해수면 아래 3천m 이상 깊이의 해저까지 시추하는 과정에서 채취한 진흙 샘플을 분석한 결과, 목표 유망구조 주변에서 미세한 수준이지만 여타 지점보다 높은 수준의 가스가 검출됐다. 그러나 정부는 해당 가스 포화도가 경제성을 갖춘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포화도 수치가 추가 탐사시추를 진행할 만큼의 경제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현재로서는 경제성 있는 가스전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왕고래 구조 양호…추가 탐사 필요성 제기

정부와 석유공사는 이번 탐사를 통해 대왕고래 구조의 석유 시스템이 기대 이상으로 양호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는 향후 추가 탐사를 이어가는 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왕고래를 포함한 동해 7개 유망구조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가스·석유가 매장되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최소 5번 이상의 추가 탐사 시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1차 탐사에서 확보한 시료 데이터는 남은 6개 유망구조의 후속 탐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외자 유치 통한 추가 탐사 추진

정부는 2차 시추부터는 해외 오일 메이저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석유공사와 합작 형태로 진행할 방침이다.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투자 유치 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1차 탐사는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진행했지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해외 오일 메이저 기업들의 평가를 통해 사업 가능성을 입증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에서는 이번 1차 탐사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대왕고래 사업의 추가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석유 시스템이 양호한 만큼 외자 유치를 통해 지속적인 탐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뭔가 쓰는 중…

댓글 남기기

Korean Post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