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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감, 고교 내신 절대평가 전면 도입 제안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 내신에서 절대평가를 도입하고, 논술형 시험을 확대하는 방안을 담은 대입 제도 개혁안을 제안했다.

임 교육감은 21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미래 대학입시 개혁 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학생들의 약 3분의 1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대학 입시 문제에 대해 앞장서지 않으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대학교수, 교원, 입학사정관 등 대입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 전담기구(TF)를 조직해 좌담회, 워크숍, 토론회 등을 통해 교육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대입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를 추진해왔다. 이번 발표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와 교육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도교육청의 대입 개혁안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임 교육감은 “오늘 제시하는 방안은 대학 입시 개혁을 위한 경기도의 제안이자, 대학 입시 개혁을 위한 경기도교육감의 제안”이라며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대입 개혁안 주요 내용

도교육청이 발표한 대입 개혁안은 ▲학생 내신 평가 변화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 개편 ▲대입 전형 개선 등 크게 3가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1. 학생 내신 평가 변화
    • 2026학년도 중학교 1학년 입학생부터 지필평가에서 서·논술형 평가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
    • 고등학교 전 과목 절대평가 전면 도입
  2.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 203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5단계 절대평가 적용
    • 서·논술형 평가 문항 도입으로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평가 강화
  3. 대입 전형 개선
    • 현재 분리된 수시와 정시를 통합해 학생이 고등학교 3학년 2학기까지 학교 수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개선
    • 이에 따른 대입 전형 일정 조정 추진

도교육청은 이번 개혁안을 통해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협력과 존중을 배우는 교육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채점 시스템을 개발해 시범 운영하며, 논술형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평가관리센터의 역할을 확대하고 평가전문교사를 운영해 교사의 평가 역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개혁안을 바탕으로 국가교육위원회,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력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교육감이 대학 입시 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권한은 없지만,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올해 말까지 2032년 대학입시 개편안을 확정해야 한다”며 “내년 중학교 1학년 입학생부터 이를 적용해 교육 본질을 회복하고 성장 중심의 미래 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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