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과 전국동포총연합회(총회장 김호림)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 앞에서 헌혈 행사를 개최하며 생명나눔 운동에 앞장섰다.
이번 행사는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시에 공익활동을 통해 중국 동포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도 담겼다.
행사에는 전국동포총연합회 회원 40명과 재외동포청 관계자 10명 등 총 50명이 참여해 헌혈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호림 총회장은 “중국 동포들은 다른 외국 동포들과는 달리 차별 아닌 차별을 받고 있다”며 “이번 헌혈이 중국 동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제주항공 무안 사고 현장에서의 봉사활동도 언급하며 공익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도경 ㈜우리동행 대표는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동포 일원으로서 헌혈에 동참했다”며, “재외동포청과 함께하며 ‘우리는 하나다’라는 감동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은 “국내 거주 동포 약 87만 명 중 67만 명이 중국 동포로, 이들은 한국과 중국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동포총연합회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중국 동포 1세대들이 중심이 되어 2003년 설립된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가 전신이다. 2023년 전국동포총연합회로 이름을 바꾼 뒤, 중국 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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