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가 윤리적 경영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종범 회장은 2023년 11월 1일 22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협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월드옥타 윤리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 이 위원회는 법률, 회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준법 감시체제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위원회 구성 및 역할
윤리경영위원회는 외부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를 초빙했다. 위원장은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을 역임한 이찬희 변호사가 맡았다. 이찬희 위원장은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대한변호사협회장으로도 경력을 쌓은 윤리 경영의 전문가다.
외부위원으로는 ▲고문현 숭실대 법대 교수(한국 ESG학회장), ▲남상환 태성회계법인 대표, ▲최신영 한국 및 뉴욕주 변호사가 합류했다. 내부위원으로는 황선양 월드옥타 대외협력 부회장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협회 운영의 윤리성 검토 및 ESG 국제기준 준수 여부를 평가하고 향후 협회의 윤리경영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윤리경영의 필요성 대두
박종범 회장은 협회 내부의 불법 사례와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언급하며 윤리경영이 월드옥타의 변화에 핵심 요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도쿄지회 내부 감사 결과 드러난 비위사건은 월드옥타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윤리적 판단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협회는 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바탕으로 회원들의 신뢰를 높이고, 공정한 협회 운영과 책임 경영의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5년 현재, 윤리경영위원회 활동 상황
2025년 현재, 윤리경영위원회는 협회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하며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위원회는 심의 결과를 협회 운영 전반에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검토사항을 수시로 논의하며 윤리적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지회에서의 비위 사례와 투명성 부족 문제가 제기되며 위원회의 실질적인 역할과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쿄지회 내부 감사에서 발견된 문제들은 윤리경영위원회의 신속한 대응과 개선책 마련이 필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박종범 회장은 “윤리경영위원회는 월드옥타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조직”이라며 “협회의 신뢰 회복과 윤리적 경영 실천을 통해 글로벌 한인 경제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옥타의 윤리경영위원회가 협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 그리고 국제적 기준에 맞는 ESG 경영 실천으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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