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독적십자병원 설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가 12월 16일 낮 12시 부산 서구 서독적십자병원 터(옛 부산여고 부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독문화교류협회(정문수 이사장), 주한 독일명예영사관(정진성 명예영사), 독일대사관(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독일대사)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1954년 개원한 서독적십자병원은 한국전쟁의 상흔 속에서 1959년까지 약 5년간 운영되며 27만여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고 6000명 이상의 출산을 도왔다. 의료 지원뿐 아니라 한국 간호사들의 독일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며, 1960년대 대규모 파독 간호사의 시발점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이남일 부산지방보훈청장, 박선영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사무처장과 함께 독일 적십자병원 의료진, 파독 의료진 1세대와 그 후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서구가 의료 특화 지자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연원에는 서독적십자병원의 설립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으며,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독일대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독 간의 교류 흔적을 보존하고 기념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정덕환 교수(서독적십자병원 수련의)와 김신의 간호사(간호학교 1회 졸업생)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그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행사는 서독적십자병원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한독 우호 관계를 공고히 다지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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