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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 홀딩스 기타오 요시타카 회장, “제로 혁명은 일본 금융시장에 새로운 기준”

SBI홀딩스 기타오 요시타카(北尾吉孝·73) 회장은 지난해 일본 금융시장에 파격적인 ‘제로 혁명’을 선보이며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SBI증권을 통해 거래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를 무료화한 이 정책은 금융업계에서 혁신적인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타오 회장은 최근 “수수료를 무료화해도 수익은 오히려 증가했다”며 제로 혁명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신규 고객들이 SBI 그룹의 다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됐다”고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1300만 계좌 돌파, 일본 최초 기록

제로 혁명의 시행 이후 SBI증권의 계좌 수는 일본 최초로 1300만 개를 돌파했다. 2024년 9월 말 기준 SBI홀딩스 그룹의 고객 수는 5200만 명에 달해 일본 인구의 절반에 해당한다. 예탁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43조 엔을 기록하며 금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타오 회장은 “20~30대 젊은층이 주로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며 일본 내 노후 불안감이 계좌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증가한 금융 부담을 감당하기 위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룹 전체의 유기적 확장 이루어져”

제로 혁명 이후 SBI신세이은행 등 그룹 계열사들도 수혜를 입고 있다. 기타오 회장은 “신규 계좌 개설의 70%가 SBI증권을 통해 유입됐다”며 그룹 차원의 유기적 확장을 강조했다. 그는 “수수료 무료 정책이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리더십의 원천은 ‘끊임없는 학습과 도전’

1974년 게이오대학 졸업 후 노무라증권에 입사한 기타오 회장은 1999년 SBI홀딩스를 설립하며 독립적인 금융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수면 시간을 4시간 반으로 제한하며 정보 수집과 학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60여 권의 책을 출간하며 금융과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공유해 왔다.

기타오 회장은 젊은 세대의 변화를 주시하며 “챗GPT와 같은 기술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 세대는 젊은이들”이라며 “그들의 혁신과 아이디어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과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제언

SBI는 10년 전 리먼 사태 당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인수해 한국 SBI저축은행을 설립했다. 기타오 회장은 “리스크 관리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격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 “인구 감소는 경제에 치명적인 위협”이라며, “유능한 인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선택적 이민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엔저는 투자 기회”

기타오 회장은 34년 만에 기록한 엔저 현상을 두고 “국가 경쟁력 약화의 결과”라고 분석하면서도, “지금이 일본 자산에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부촌 지역의 맨션은 안정적인 투자처”라며 도쿄 도심의 고급 부동산 투자 가능성을 언급했다.

가상화폐 산업에도 적극 투자

SBI는 디지털 자산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가상화폐 리플(XRP) 발행사에 초기부터 투자했다. 기타오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서비스에 폭넓게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타오 회장의 제로 혁명과 금융 생태계 구축은 일본 금융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혁신의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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