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ost

재외국민 뉴스채널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54541

Advertisement

“같지만 다르다”…한국 모밀과 일본 소바의 결정적 차이


최근 일본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일본식 소바 전문점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흔히 먹는 ‘모밀’과 일본 현지의 ‘소바’는 비슷하면서도 맛과 조리 방식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

우선 가장 큰 차이는 국물이다. 일본 소바는 가쓰오부시와 간장을 중심으로 만든 진한 쯔유를 사용한다. 면을 국물에 완전히 담그기보다 살짝 찍어 먹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감칠맛과 짠맛이 비교적 강한 편이다.

반면 한국식 모밀은 냉면 문화 영향을 받으면서 시원하고 달콤한 육수 비중이 커졌다. 살얼음을 띄우거나 육수를 넉넉하게 담아 면과 함께 들이켜는 형태가 많다.

면 자체도 차이가 있다. 일본은 메밀 함량을 중요하게 여긴다. 메밀 비율이 높을수록 향이 진하지만 쉽게 끊어진다. 일본 현지에서는 메밀 80%·밀가루 20% 비율의 ‘니하치 소바’나 메밀 100%의 ‘주와리 소바’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식 모밀은 상대적으로 밀가루 비율이 높은 경우가 많다. 덕분에 면발 탄력이 강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먹는 방식 역시 다르다. 일본에서는 면 자체 향을 즐기기 위해 처음엔 아무것도 찍지 않고 먹는 경우도 많다. 이후 면 끝만 쯔유에 살짝 담가 먹는다. 식사 마지막에는 면 삶은 물인 ‘소바유’를 쯔유에 섞어 마시는 문화도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육수와 면을 함께 크게 떠먹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김가루, 단무지, 무절임 등을 곁들이는 경우도 많다.

업계에서는 한국식 모밀이 일본 소바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냉면과 분식 문화가 결합해 독자적으로 발전한 음식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소바’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한국에서 널리 쓰는 ‘모밀’은 일본어 ‘모리소바(もりそば)’에서 유래한 표현이라는 분석이 많다.

댓글 남기기

Korean Post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