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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옥 여사 추모…지상욱 “23년 함께한 따뜻한 품격 잊지 못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부인 고 한인옥 여사를 향한 정치권 인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상욱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머님, 걱정 마시고 하늘에서 편안히 쉬세요. 사랑합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지 전 의원은 “2003년 3월 내외분을 모시고 미국 후버연구소로 떠날 결심을 하고 옥인동 자택을 방문했을 때가 한여사님과의 첫 만남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한 여사가 자신에게 “아, 이 분이 지상욱 박사시군요. 참 잘 생겼네요. 잘 부탁해요”라고 말했다며 “훗날에는 자연스럽게 ‘어머님’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미국에서, 한국에서, 서울에서 전국 곳곳을 함께 다닌 세월이 어느덧 23년이 흘렀다”며 “늘 조용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부탁하셨고 단 한 번도 언짢은 표정을 보이신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 “2003년 당시 지금의 내 나이보다 겨우 네 살 많으셨다”며 “그 시절 여사님은 더욱 젊고 단아하셨고 아름다움과 기품을 함께 지닌 분이었다”고 추억했다.

지 전 의원은 2003년 자신의 생일 당시 한 여사가 직접 케이크를 준비하고 점퍼를 선물해줬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지금도 그 점퍼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며 “꺼내 입을 때마다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아울러 “총재님께 조언을 건네실 때도 상대가 기분 상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셨다”며 “그 모습은 오랫동안 내게 큰 배움이었다”고 했다.

전날 장례미사와 광릉추모공원 일정을 함께했다는 지 전 의원은 “이회창 총재님을 곁에서 모시며 많은 말씀을 들었다”며 “더 자주 찾아뵙고 건강과 외로움을 살펴드려야겠다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고 한인옥 여사는 최근 별세했으며 정치권과 각계 인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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