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부하 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 근무 중 음주, 직권 남용 의혹이 겹치며 사실상 경질 수순으로 해석된다.
백악관은 이날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민간 부문 진출을 이유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후임이 임명될 때까지 키스 손덜링 부장관이 장관 대행을 맡는다.
이번 사임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장관 교체는 세 번째로 늘었다. 앞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과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약 한 달 반 사이 주요 부처 수장이 연이어 교체된 셈이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공화당 소속으로 오리건주에서 선출된 첫 여성 연방 하원의원 출신이다. 2024년 총선에서 재선에 실패한 뒤 노동장관으로 발탁됐다. 노동계와의 접점이 강한 인물로 평가됐으나, 재임 기간 중 잇따른 논란으로 결국 중도 하차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그는 부하 직원과의 관계 의혹으로 내부 감찰 조사를 받아왔으며, 업무 시간 중 음주와 사적 목적의 출장 지시 등 복수의 비위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보도에서는 관련 직원이 이미 직무에서 배제된 사실도 확인됐다.
후임 인선과 관련해 워싱턴 정가에서는 하워드 러트닉,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장,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장관 등이 추가 교체 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연이은 인사 교체는 행정부 내부 기강 문제와 함께 정책 추진 동력 약화 우려를 동시에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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