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중대한 분수령에 접근했다.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15일(현지시간) 양측이 ‘기본 합의’ 도출에 한층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입장 차가 커 최종 타결까지는 신중론이 유지되고 있다.
협상은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가 중재하는 다자 구도로 진행 중이다. 특히 파키스탄 군 수뇌부가 테헤란을 방문하며 중재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전 만료 시점인 21일 이전에 남은 이견을 좁히기 위한 압박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미국 측 협상은 JD 밴스 부통령이 주도하고 있으며, 중동특사와 백악관 핵심 인사들이 참여해 이란 측과 초안 교환 및 전화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 측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협상 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측은 이슬라마바드에서 대면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물밑 접촉이 이어지며 다시 협상 테이블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휴전 만료 이전 재차 대면 협상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핵심은 ‘기본 합의’ 성사 여부다. 기본 합의가 체결될 경우 즉각적인 종전이 아니라, 포괄적 합의의 세부 조건을 조율하기 위한 후속 협상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휴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게 미국 측 설명이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세부 협상이 단기간 내 마무리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복잡한 사안으로 이틀 내 해결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양측 모두 합의를 원하지만, 이란 내부 전체를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긍정적 기류를 인정했다. 대변인은 협상이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이란이 미국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자국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기본 합의 도출 여부가 향후 중동 정세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부상한 상황이다. 휴전 종료 시한을 앞두고 협상 진전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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