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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아 출신 모리시타 치사토, 미야기 4구서 10선 중진 꺾고 당선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연예인 출신 후보가 10선 중진을 꺾는 이변이 연출됐다. 미야기현 4구에서의 정권 심판 아닌 정권 추인 흐름 속에 상징적 장면이 나왔다는 평가다.

2000년대 그라비아 아이돌로 이름을 알렸던 모리시타 치사토는 지난 8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미야기현 4구에 출마해 1만6411표(56.75%)를 얻어 당선됐다. 중도개혁연합 소속 아즈미 준 후보(1만78표)를 6333표 차로 제쳤다.

아즈미는 재무상을 지낸 중진으로, 1996년 이후 해당 지역에서 10차례 이상 당선된 터줏대감이다. 현지 언론은 이번 결과를 두고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라며 상징적 승리로 평가했다.

모리시타는 2001년 그라비아 모델로 데뷔해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2019년 연예계를 은퇴한 뒤 정계에 입문했다. 2021년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도전했지만 아즈미에게 패했고, 2024년 중의원 선거에서는 비례대표로 당선돼 원내에 진입했다.

이번 승리 배경에는 여권 지지세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리시타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직후 환경대신 정무관에 발탁되며 친정권 인사로 분류됐다. 선거 과정에서도 자민당 지도부 인사들이 잇달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모리시타 측은 “상대 후보의 지역 기반이 워낙 강해 끝까지 긴장했다”면서도 “정권 출범 이후 지역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연예계 스타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변신한 모리시타의 등장은 일본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이미지 정치 흐름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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