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오늘이 미래다’의 저자 안교재를 만나 책 집필 배경과 수원의 미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안교재는 수원에서 태어나 초·중학교와 유신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30여 년간 기업을 경영해 온 인물이다. 올해 예순일곱을 맞은 그는 자신의 삶과 수원의 변화,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안교재는 이번 저서를 전통적인 자서전 형식이 아닌 팩션 북으로 구성했다. 사실과 상상을 결합해 현실과 역사를 오가며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책 속 주인공 안휘민은 실존 인물과는 별개의 가상 인물이지만, ‘백성을 빛나게 한다’는 의미를 담아 수원과 시민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책을 집필한 또 다른 이유로 그는 수원의 경제적 침체를 들었다. 1960년대 후반 경기도청 이전과 삼성의 정착 이후 수원은 한때 경기도의 중심 도시로 성장했지만, 최근 들어 성장 동력이 약화됐다는 진단이다. 과거에는 인근 도시에서 유학을 올 정도로 위상이 높았으나, 현재는 재정자립도와 도시 경쟁력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안교재는 31년간 기업을 운영하며 반도체 관련 소재와 장비를 일본과 중국에 수출해 왔다. 2011년 100만달러 수준이던 수출 규모는 2025년 3000만달러로 성장했으며, 2026~2027년에는 50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80년대 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소재·장비 산업이 국산화되며 역수출 단계로 전환된 흐름을 직접 경험한 셈이다.
책에는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도 담겼다. 대학 시절 직접 연극 공연을 기획해 수원시민회관 무대에 올렸던 경험을 소설 속에 녹였다. 그는 수원이 디지털 산업과 역사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도시인 만큼, 기술과 문화가 충돌이 아닌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교재가 말하는 핵심 키워드는 진정성이다. 수원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가가 모든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기업 경영과 해외 영업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도시 경영의 혁신과 시스템 변화를 이끌어, 수원을 다시 한 번 경기도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을 자신의 모토로 제시했다. 수원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그 꿈을 향해 남은 시간을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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