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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불닭 탄생지 명동으로 본사 이전…글로벌 전초기지 구축

삼양식품이 서울 중구 명동 신사옥으로 본사 이전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명동 시대를 열었다. 본사 이전은 성북구 하월곡동 사옥 준공 이후 약 28년 만으로, 급격한 글로벌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업무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추진됐다.

삼양식품은 26일 충무로2가에 위치한 명동 신사옥에서 임직원 첫 출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사옥은 연면적 2만867㎡, 지하 6층부터 지상 15층 규모로, 본사 인력과 함께 그동안 분산돼 있던 삼양라운드스퀘어 주요 계열사 인력을 한데 모아 업무 효율과 협업 시너지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이번 이전에는 브랜드 상징성과 실질적 효율성이 동시에 고려됐다. 명동은 김정수 부회장이 한 음식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불닭볶음면을 구상한 장소로 알려진 곳이다. 브랜드 스토리의 출발점으로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배경에는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흥행이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서며 지난 10년간 임직원 수가 약 두 배로 늘었고, 이에 따라 기존 하월곡동 사옥의 수용 여력이 한계에 이르렀다.

명동 신사옥은 외국인 관광객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도심 중심부 입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삼양식품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국가별 맞춤 전략과 수출 확대를 한층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하월곡동 사옥은 영업과 물류 조직의 거점으로 활용하며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명동 신사옥 이전이 단순한 공간 이동을 넘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업 문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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