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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새로운 60년’ 출발…경주·나라 정상회담서 협력 비전 제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경주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일본 나라현에서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의 중장기 비전을 논의했다. 지난해 8월 도쿄에서 재개된 셔틀외교가 정례화 단계에 접어들며, 한일 관계가 제도적 협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경제안보, 과학기술, 국제규범 형성, 인공지능, 지식재산 보호 등 협력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교역 중심 협력을 넘어, 각국의 산업·기술 강점을 결합한 전략적 경제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이러한 협력이 동북아를 넘어 글로벌 안정과 번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 양국 협력이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질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했다.

사회 분야 협력도 강화된다. 지난해 8월 출범한 ‘한일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의 성과를 점검하고, 스캠 등 초국가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청년 세대 교류 역시 지속 확대해, 미래 세대가 상호 이해와 신뢰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 탄광에서 발견된 유해의 DNA 감정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인도주의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이 조치는 과거사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정상회담 일정 중 두 정상은 나라현의 호류지를 함께 방문했다. 1,500년 이상 이어져 온 한반도와 일본의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며, 양국 관계의 뿌리와 미래를 함께 성찰하는 일정이었다. 회담 이후에는 비공식 친교 행사로 드럼 합주가 진행돼, 정상 간 개인적 신뢰와 친밀감을 보여주는 장면도 연출됐다.

양국 정상은 이번 연쇄 회담을 계기로 셔틀외교를 정례화하고, 협력 의제를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조만간 한국에서 추가 정상회담을 열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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