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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마후라’의 주인공, 쟈니브라더스 진성만 미국서 별세

1960년대 남성 사중창단 쟈니브라더스 멤버로 영화 주제곡 ‘빨간 마후라’를 불러 이름을 알린 진성만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진씨는 1940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1961년 예그린악단 합창단원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63년 김준, 양영일, 김현진과 함께 쟈니브라더스를 결성해 동아방송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영화 ‘빨간 마후라’ 주제가가 큰 인기를 끌며 당대 최고 인기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곡은 발표와 동시에 공군의 상징적 군가로 불리며 널리 사랑받았다.

쟈니브라더스는 ‘방앗간집 둘째 딸’ ‘수평선’ 등 연이은 히트곡을 발표했지만 1968년 해체됐다. 이후 진씨는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며 1980년대 ‘오렌지 나라’ ‘아낌없이 주련다’ 같은 작품을 제작했고, ‘로보캅’ ‘마지막 황제’ 등을 국내에 들여오며 흥행 제작자로 평가받았다.

2007년 KBS ‘가요무대’에서 34년 만에 재결합 무대를 가진 그는 LA와 한국을 오가며 음악 활동을 이어갔고, 2016년에는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해 팝과 재즈 공연도 열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씨와 세 딸이 있으며 장례는 미국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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