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21일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이 거행됐다. 행사 위원장은 김덕룡이 맡았다. 2015년 11월 22일 별세한 YS의 10년을 맞아 정치권·학계·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민주주의 정신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YS가 강조했던 민주주의 가치와 통합의 메시지를 다시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YS의 대표적 발언인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정치는 국민을 갈라놓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모으는 일이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등이 소개됐다.
발언자들은 최근 정치권 갈등과 사회적 분열이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하며 정치권의 자기성찰을 촉구했다. 일부 참석자는 사법체계와 권력기관 운영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며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검찰청 기능 조정과 관련한 최근 정치권 논쟁 등은 사실로 확인되는 만큼, 참석자들의 우려는 이러한 현안에 대한 평가의 일환으로 제기됐다.
추모식은 고인의 민주화 운동 경력과 문민정부 시절의 개혁 정책을 되돌아보며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라는 대한민국의 근본 틀을 지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모으며 YS의 유산이 현재 정치 환경에서 재해석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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