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완벽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24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20언더파)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세영은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 만에 LPGA 정상에 복귀하며 통산 13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은 34만5000달러(약 4억9000만원).
특유의 ‘빨간 바지’로 상징되는 김세영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클러치 퀸’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그는 “고향 전남 영광 근처에서 우승해 더욱 특별하다”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도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김아림이 18언더파 공동 3위, 최혜진과 안나린이 공동 7위,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린 유일한 LPGA 정규 투어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아름다운 남해안 코스와 완벽한 컨디션이 어우러져 최고의 대회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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