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음악감독을 맡은 재일 교포 3세 국악인 민영치 감독은 인터뷰에서 “국악은 한국 문화의 뿌리이자 정수이며, 직접 현장에서 접하면 더욱 깊이 빠져드는 매력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번 엑스포는 영동 난계 박연의 고향이라는 역사성을 바탕으로 아악·정악부터 퓨전·크로스오버까지 아우르는 200여 개 공연을 선보이며 세계 30여 개국 전통음악가와 교류한다.
민 감독은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장구·대금을 전공하고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그는 장구와 일본 와다이코의 공통점과 차이를 살린 ‘한일타심’, 전자음악 그룹과 협연한 ‘테크노국악 어웨이크’ 등 전통과 현대 사운드를 결합한 무대를 기획했다. 7일에는 ‘100년의 약속-바다를 건너 뿌리를 지킨 예인들’을 통해 재일예술인들의 디아스포라 국악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국악은 어려움이 매력이며 이를 넘어설 때 중독된다”며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퓨전 작업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또한 재일 교포로서 한국과 일본 음악 모두를 동등하게 인식하며 경계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 관객의 지지가 중요하며, 다문화 시대에 국악은 협업을 통해 장벽을 허무는 힘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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