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의료급여 수급자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받은 진료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급권자의 약 33%에 해당하는 49만7000명이 해당 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3년 의료급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총 151만7041명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으며, 급여비는 10조8809억 원에 달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건강보장인구의 약 3%에 해당한다.
노인 비율 높고 1인당 급여비 증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1인당 급여비는 2022년 663만 원에서 지난해 714만 원으로 8% 증가했다. 특히 수급권자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42%로, 건강보험 가입자 중 노인 비율(18%)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 노인층의 의료급여 의존도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진료 질환 순위
지난해 수급권자들이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환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었다. 이어서 급성 기관지염(45만4000명), 본태성 고혈압(37만9000명), 등통증(30만 명), 코로나19 관련 응급질환(U07, 27만7000명) 순으로 진료 빈도가 높았다.
건강보험 인구(2022년 기준)와 비교했을 때,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 기관지염, 본태성 고혈압이 1~3위를 차지한 점은 동일했으나,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2형 당뇨병(6위)과 무릎관절증(8위)이 상위권에 오른 반면, 건강보험 인구에서는 치아우식(6위)과 감염성·기생충성 질환 특수선별검사(5위)가 포함되어 차이를 보였다.
의료급여의 중요성
의료급여는 저소득층과 같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의료서비스 비용을 지원하는 사회보장 제도이다. 전문가들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주요 질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특히 노인층에 대한 의료서비스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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