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산망 복구를 총괄해온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세종시 청사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청사 내 흡연 구역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
3일 오전 10시 50분께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인근에서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인계했으나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당시 그는 15층 흡연 구역에 휴대폰을 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말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이어진 정부 전산망 장애 복구 업무를 지휘해온 핵심 인물이었다. 행안부는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구체적 경위는 확인되는 대로 알리겠다”며 “투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오후 세종 은하수공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이번 사건은 전산망 대란이 발생한 지 8일째 되는 날 발생해 파장이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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