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자동차 연관 계열사 임직원들이 30일 저녁 한자리에 모여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 모임에는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자동차 관련 부문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3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초청 연사는 한국 산업 경쟁력 회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모임의 주요 화두는 ‘피지컬 AI’와 ‘차이나 스피드’였다. 참가자들은 전통적 전자·부품 산업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결합을 통해 급변하는 가운데, 중국의 초고속 성장 전략이 한국 기업들에 미치는 압박을 공유했다.
특히 ‘빨리빨리’ 문화로 상징되던 한국의 민첩성이 이제는 중국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우려로 제기됐다. 현장에서는 “중국의 산업 구조가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더욱 단련되고 있으며, 독일과 일본의 전통적 강자 기업들이 점차 밀려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연사는 “지금의 상황에서 묘수는 없다. 과거 한국이 보여주었던 전투적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런머스크의 야전침대, 화웨이 공장의 꺼지지 않는 불빛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으면서도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삼성의 텍사스 파운드리 공장이 일런머스크의 공격적 경영 메시지 하나로 주목받는 이유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변화를 주저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모임은 전기차, 반도체, AI, 디스플레이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를 아우르는 LG그룹 자동차 관련 부문들이 직면한 과제를 공유하고, 한국 산업의 회복력과 민첩성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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