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북미 지역에서 신규 판매 차량에 기본 제공하던 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적용을 중단했다. 무료 기능을 축소하는 대신 유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 구독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북미에서 판매하는 모델3와 모델Y의 기본 사양에서 오토파일럿을 제외했다. 그동안 오토파일럿은 전방 차량 속도에 맞춰 주행 속도를 조절하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을 유지하는 자동 조향 기능을 포함해 2019년부터 기본 탑재돼 왔다. 현재 테슬라 온라인 구성 페이지에는 기본 기능으로 교통 인지 크루즈 컨트롤만 명시돼 있다.
이번 조치는 일론 머스크가 감독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를 구독제로만 제공하겠다고 밝힌 이후 약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차선 유지 등 고급 보조 기능을 사용하려면 월 99달러의 FSD 구독이 필요하다. 머스크는 FSD 성능이 개선될수록 구독료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현지 기술 매체들은 무료 오토파일럿 중단이 소비자를 FSD 구독으로 유도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기본 기능과 유료 기능의 경계를 분명히 해 반복 매출을 늘리려는 전략이라는 평가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안전 감독 요원이 운전석에 탑승하지 않은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에 투입된 모델Y에는 FSD의 상위 버전이 적용됐다. 이번 정책 변화는 로보택시를 포함한 테슬라의 자율주행 사업 확장과 맞물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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