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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창사 첫 단일 과반노조 출범…노조 지형 변화 본격화

삼성전자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일 과반 노조가 탄생했다. 노조 설립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교섭 대표노조가 단일화될 가능성이 열리며 노사 관계 전반에 중대한 변화가 예상된다.

29일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노조 가입자는 6만2천600명을 기록했다. 노조 측이 자체 산정한 과반 기준선인 6만2천500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에 따라 초기업노조는 30일 오전 회사 측에 공문을 발송하고 과반 노조 지위 확보를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에도 관련 공문을 전달해 근로자 대표 지위 인정 절차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초기업노조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5만853명에서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약 1만2천 명 가까이 급증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 국면 속에서 임금과 근로조건에 대한 집단 교섭 요구가 빠르게 결집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과반 노조 성립 여부는 향후 검증 절차에 따라 달라질 여지도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수는 12만9천524명으로, 일부에서는 기간제 근로자 포함 여부 등을 감안할 경우 과반 기준이 6만4천500명 이상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초기업노조가 과반 노조로 최종 인정될 경우 법적으로 교섭 대표노조 자격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단체교섭권과 근로조건 결정권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으며, 복수 노조 체제 하에서 진행돼 온 교섭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진다.

삼성전자는 2018년 처음 노조가 설립된 이후 복수 노조 체제가 유지돼 왔다. 단일 과반 노조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적 회복 국면에서 노조의 교섭력이 강화될 경우 향후 임금 협상과 노사 관계 설정 방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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