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단기간 내 종결될 조짐이 없다며 “결국 군사적 패배나 경제적 고갈 중 하나로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르츠 총리는 독일 일간지 라이니셰포스트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우리는 전쟁 중은 아니지만 더 이상 평화 상태도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한 전쟁이며, 규칙 기반 질서가 힘의 정치로 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전쟁은 군사적 패배나 경제적 소진이 일어나야 끝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두 조건 모두 충족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이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활용하면 3~5년간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며 “결국 러시아도 이 전쟁을 지속하는 것이 무의미함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메르츠 총리는 러시아의 최근 공세 강화가 국제 제재와 경제적 압박으로 인한 국내 불안감과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까지 러시아산 에너지를 대량 수입하며 경제적 밀월 관계를 유지했으나,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교역이 사실상 중단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러시아와의 관계가 급속히 악화했다.
특히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중단되면서 독일이 최대 지원국으로 떠올랐다. 러시아는 나치 독일과 옛 소련 간 전쟁사를 거론하며 독일을 적국시하는 태도를 보여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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