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ost

재외국민 뉴스채널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54541

Advertisement

중동 긴장에 국제유가 급등…러시아 하루 최대 1억5000만달러 추가 수익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러시아가 이번 사태의 주요 수혜국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산업 데이터와 복수의 분석가 평가를 토대로 자체 계산한 결과 러시아가 원유 판매를 통해 하루 최대 1억5000만달러의 추가 재정 수입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산 우랄 원유 가격은 최근 배럴당 70~8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란 관련 군사 충돌이 본격화한 지난 2월 28일 이후 러시아는 원유 수출을 통해 약 13억~19억달러의 추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가격 수준이 유지될 경우 러시아 정부의 3월 말 추가 재정 수입은 33억~4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는 이번 사태 이전까지 유가 약세와 대인도 수출 감소로 재정 압박을 받아왔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월 러시아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량은 하루 660만배럴로 전월보다 11.4% 감소했다. 이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달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 수입도 95억달러로 전월보다 15억달러 줄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지역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러시아산 원유 수요는 다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선박 추적 데이터업체 케이플러 집계에 따르면 11일 기준 인도의 러시아 원유 수입량은 하루 150만배럴로 지난달 초보다 약 50% 증가했다. 러시아산 원유 화물 상당수도 인도양을 거쳐 인도 항구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리스 도도노우 키이우경제대 에너지·기후 연구 책임자는 현재의 고유가가 러시아의 이번 분기 예산 목표 달성과 자금 축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는 중동 분쟁의 장기화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동 산유국의 수출 차질이 이어질 경우 러시아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다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의 대러 제재 운용도 일부 완화됐다. 다만 이는 전면적인 완화가 아니라 제한적 예외 조치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3월 5일 일반면허 133호를 통해 3월 5일 0시 1분 이전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에 대해 인도 내 인도 법인으로의 판매, 인도, 하역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해당 조치는 4월 4일 밤까지 유효하다.

댓글 남기기

Korean Post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