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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축출 이후에도 악화된 베네수엘라 경제…물가 600% 폭등

베네수엘라 경제가 정권 교체 이후에도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물가 급등과 원유 생산 감소가 겹치며 시민들의 체감 경기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2월 베네수엘라 연간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00%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475%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기저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극심한 수준이다.

경제 기반인 석유 산업도 흔들리고 있다. 올해 1월 원유 생산량은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수출 감소로 달러 유입이 줄면서 외화 부족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민생 체감도는 더욱 부정적이다. 여론조사 기관 메가날리시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80%가 올해 들어 경제 상황이 전년보다 나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향후 6개월 내 개선을 기대하는 응답도 존재하지만 실제로 개선을 체감했다고 답한 비율은 7%에 그쳤다.

임금 문제도 핵심 불만 요인으로 꼽힌다. 베네수엘라 최저임금은 2022년 이후 동결된 상태다. 시민들은 정부 보조금과 해외 송금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5인 가족 기준 월 기본 식료품 비용은 약 677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1월 시위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으며, 절반가량이 노동 환경과 임금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16일에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운송노조 파업이 발생해 수도 카라카스와 인근 미란다주 일대 출근길이 마비되는 등 사회 혼란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위기그룹 분석가는 “일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진전은 거의 없으며, 통화가치 하락과 저임금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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