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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정관 왜곡 의혹, 박종범 회장에 정면 질의

월드옥타 내부에서 박종범 회장의 정관 개정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 제기가 나왔다. 권영현 전 회장 후보는 24일 공개 질의문을 통해 “도대체 월드옥타가 누구를 위한 단체인가”라며 “박 회장은 지금이라도 정직하게 해명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전 후보는 지난 4월 30일 안동대회에서 총회를 거쳐 의결된 정관이 박 회장에 의해 임의로 수정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승인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공문서 위조이며,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특히 수정된 정관은 차기 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되고, 상임이사와 이사장단은 형식적 기구로 전락하는 구조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권 전 후보는 “정관은 헌법과 같은 성격을 지닌데도 이를 선거 전략 도구로 삼고 있다”며 “이는 조직을 사유화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당연직 상임이사에서 상근부회장을 제외한다는 조항은 현 상근부회장과의 불화 때문에 넣은 것 아니냐”며 “개인적 이해관계를 위해 정관을 왜곡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산자부가 뒤늦게 사실을 인지하고 승인을 취소했지만, 이미 3주가 지나도록 이를 숨기고 있다”며 기만 행위를 지적했다.

권 전 후보는 “월드옥타는 특정인의 사조직이 아니라 40년간 회원 모두가 함께 지켜온 공동체”라며 “박 회장의 독단적 행동이 조직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과거 자신이 소송을 취하하며 박 회장에게 기회를 줬던 점을 언급하며 “그 신뢰가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피하거나 침묵한다면 곧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이제는 모두가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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