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두고 “유사 종교집단 교주들에게 좌지우지되는 꼭두각시 정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일교 11만, 신천지 10만, 전광훈 세력까지 합치면 그 당은 유사 종교집단 교주들에게 지배당한 정당이나 다름없다”고 적었다. 이는 전날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관리하는 업체를 압수수색한 과정에서, 약 12만 명의 당원이 통일교 신도로 확인된 사실이 드러난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라 볼 수 없다”며 “해방 이후 이어져온 보수 정당이 자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내 기반 없이 2021년 입당해 교주들의 지령으로 대선 후보가 되면서 비극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한 “사이비 세력의 조직적 입당을 척결하지 않고는 그 당이 다시 살아나기 어렵다”며 “이를 주도한 친윤(친윤석열) 세력과 친한(친한동훈) 세력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과거에도 특정 종교 세력의 조직적 입당 의혹을 제기해왔다. 지난 7월 그는 “2022년 여름 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직접 만나 신천지 신도 10만 명이 책임당원으로 가입해 윤 전 대통령을 도왔다고 확인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고, 올해 4월 경선에서도 고배를 마신 뒤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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