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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희석 엘리아스 아클리, ARD 콩쿠르 2위 쾌거

피아니스트 희석 엘리아스 아클리(24)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74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아클리는 결선 무대에서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2위 외에도 위촉곡 최고 해석상,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특별상을 함께 수상해 실력을 입증했다. 상금은 총 1만2000유로(약 1960만 원)다. 아클리는 “무대를 통해 다양한 곡으로 나를 표현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음악으로 깊이 소통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1년 영국에서 태어난 아클리는 한국과 영국 국적을 가진 피아니스트다. 2002년 한국으로 건너와 10년간 거주했으며, 2013년 영국 체스터에서 독주회로 데뷔했다. 국내에서는 2023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무대를 통해 처음 소개됐고, 현재는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피아니스트 양지원(23)도 같은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그는 생상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며 관객과 호흡했다. 양은 “이번 수상은 음악으로 나를 마주한 여정의 한순간 같아 특별하다”며 “음악의 진심과 울림을 탐구해 나만의 색깔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미국 매네스 음대를 전체 수석으로 졸업했고 현재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번 대회 피아노 부문 1위는 중국의 리야 왕이 차지했다. ARD 콩쿠르는 독일 최고 권위의 국제 음악 콩쿠르로, 올해는 피아노·트럼펫·클라리넷 부문이 열렸다. 한국인 수상자로는 정명훈(1973년 2위), 서혜경(1983년 3위), 김다솔(2011년 3위), 한지호(2014년 2위), 손정범(2017년 1위), 김준형(2022년 2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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