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에서 민주당으로 옮긴 김상욱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만찬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만찬을 비교하며 대조적인 경험담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상욱TV’에서 “윤 전 대통령이 용산으로 불러 만찬을 할 때는 술자리가 중심이었다.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가 기본이었고, 다들 과음해 울거나 비틀거리는 모습이 흔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본인 역시 소맥을 싫어하지만 강제로 권해지는 분위기였다”며 “그 자리는 국가의 품격을 논하기 어려운, 그야말로 술판에 가까웠다”고 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은 달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에서는 술이 전혀 나오지 않았고, 대신 정책과 국가 현안을 두고 진지한 토론이 오갔다”며 “격조와 품위가 살아 있었다. 외국 정상들을 맞이하기에도 손색없는 공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에도 언급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마치 골방 같아 국가 상징 공간으로 부족하다”며 “청와대 영빈관이 국격과 예의를 담보하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연내 청와대로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22대 국회에 입성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싼 갈등 끝에 탈당했고, 열흘 만에 민주당에 합류했다. 현재는 울산 지역 대부업체 사내이사 겸직 의혹으로 국회 윤리위에 회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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