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 CJ그룹의 대미 사업이 본격적인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식품, 뷰티, 콘텐츠, 물류 등 그룹 핵심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이 추진되는 가운데, 미국을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K컬처·K푸드 중심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및 리셉션에 참석한 이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찰스 리브킨 모션 픽처협회(MPA) CEO 등 미국 주요 기업인들과 환담을 나눴다. 대화 주제는 K팝·K푸드 등 CJ의 핵심 사업과 직결된 K컬처 확산이었다.
CJ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이번 순방에서 총 1500억 달러(약 20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으며, CJ는 구체적 투자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미 확정된 투자만 8억3200만 달러(약 1조1500억원)에 이른다.
식품·물류·뷰티·콘텐츠 전방위 투자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식품 자회사 슈완스를 통해 사우스다코타주에 2027년 완공 목표로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물류 계열사 CJ대한통운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협업해 일리노이에 상온 창고를 세우고, 시카고·뉴욕에 물류센터 건설에 2억2800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조지아주에 700만 달러를 투자해 9만㎡ 규모 빵 공장을 올해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뚜레쥬르 매장도 확대한다. CJ올리브영은 내년 중 미국 내 오프라인 매장 개설을 예고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CJ CGV가 미국 내 4DX 58개관, SCREENX 85개관을 운영 중이며, 앵커 콘텐츠 확보와 인프라 확산을 지속할 계획이다.
미국, CJ 글로벌 사업 ‘핵심 거점’
CJ그룹은 1978년 LA 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미 누적 투자액이 7조9000억원에 달한다. 현지 직원 규모는 약 1만2000명 수준이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미국 매출만 4조713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번 투자 확대를 계기로 식품과 물류뿐 아니라 뷰티·콘텐츠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전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기존 투자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착실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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