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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시티 군사작전 돌입…서안 정착촌 승인으로 휴전 협상 난망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로 꼽히는 가자시티 장악을 목표로 대규모 군사작전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요르단강 서안의 ‘E1 정착촌 계획’을 최종 승인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하마스가 중재국의 새 휴전안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강경 행보로 평화 협상은 더 멀어지는 양상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가자시티 내 하마스 본거지를 파괴하기 위한 초기 공격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자이툰, 자발리아 등 외곽 지역에서 작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예비군 6만명이 추가 소집됐다. 이미 배치된 2만명 예비군의 복무 기간도 연장된다. 이 작전으로 약 100만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남부로 강제 이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을 ‘기드온의 전차 2’로 명명했다. 이는 지난 3월 휴전 협상이 결렬된 뒤 재개된 ‘기드온의 전차’ 작전의 연장선으로, 가자지구 북부의 핵심 도시부터 점령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사작전과 병행해 정착촌 정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을 사실상 분리하는 E1 지역에 3400여 가구 규모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이곳에 정착촌이 들어서면 서안을 남북으로 단절시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 가능성을 크게 훼손한다. 이에 대해 유엔은 “두 국가 해법의 심장부에 못을 박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하마스는 최근 이집트와 카타르가 제시한 새 휴전안에 동의했다. 제안에는 인질 20명 중 10명의 생환자 송환과 일부 시신 반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60일간의 단계적 휴전 후 영구적 휴전에 돌입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무장 해제에 응해야만 전쟁 종식에 합의할 것”이라며 거부 입장을 내비쳤다.

뉴욕타임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극우 연정 세력의 압력에 굴복하며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강경 노선은 국제사회의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움직임과 맞물려 외교적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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