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크음악의 든든한 울타리였던 ‘전설의 DJ’ 이종환이 별세한 지 어느덧 12년이 흘렀다. 한창 왕성히 활동하던 시기에 세상을 떠난 그를 향한 아쉬움은 여전히 깊다.
이종환은 과거 ‘쉘부르’ 무대에서 권태수의 사회로 처음 헤드폰을 쓰고 심사를 맡으며 ‘대장’으로 군림(?)했다. 그가 이끈 아마추어 콘테스트는 수많은 통기타 가수들의 등용문이었고, 1970~80년대 청춘들에게 ‘쉘부르’는 음악과 낭만의 상징이었다. 송창식, 이장희 등 당대 포크 거장들 대부분이 그의 손길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그의 부인을 찾아간 자리에서 찍은 가족사진과 일상 모습이 공개됐다. 86세의 나이에도 수영, 산책, 모임 등 활발한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은 여전히 건강하고 고운 인상을 남겼다.
고인의 묘소가 있는 아산을 꾸준히 찾는 팬클럽 회원들에게 부인은 “잊지 않고 찾아와줘서 감사하다”며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돈 없고 빽 없는 젊은 음악인들의 울타리’였던 이종환, 그의 이름과 업적은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될 한국 대중음악사의 한 페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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