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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보수 저널리즘, 권력의 구조와 국체 담론 재구성 중

2025년 7월, 일본의 『月刊正論』과 한국의 『월간조선』은 단순한 보수 매체를 넘어 각국의 권력 구조와 국가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전략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양 매체는 보수 이념의 심화된 해석을 통해 자국의 정치 체제와 사회질서를 재정렬하려는 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단지 정권 비판을 넘어서 ‘국가 운영 설계도’로 기능하고 있다.

일본의 『정론』은 천황제의 계승 문제를 중심으로 ‘국체’라는 역사적 개념을 재해석하고 있다. 특히 여성 계승 논의에 대한 문화적·헌법적 반론을 통해 혈통을 넘어선 국가 정체성의 위계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정치구조에 명분을 부여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요미우리 신문은 0점’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언론 비판이 아니라, 대중영합적 미디어를 배제하려는 일본 보수 내부의 자기 정화 시도이자, 언론의 정치철학적 역할에 대한 재정의다. 자위대 해체론, 중국 붕괴론 같은 극단적 담론은 현실 외교와 안보를 넘어 일본의 집단 정체성이 느끼는 위기감을 반영한다.

반면 한국의 『월간조선』은 이재명 정부를 정면 겨냥하며 현실 권력의 인적 지도와 통치 내러티브를 분석하는 데 집중한다. ‘100명의 사람들’이라는 네트워크 분석은 권력의 수직·수평 구조를 시각화한 자료로, ‘내란 종식론’이라는 이념 프레임과 병렬되어 통치 전략의 기저를 해부하는 역할을 한다. ‘보수가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는 과거와의 단절을 전제로 하면서도, 동시에 실용적·탈이념적 재구성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으며, 이는 윤석열 정권 이후 보수 진영의 진로를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정치적 나침반이 되고 있다.

양국 매체 모두 각각의 정치체제와 문화적 전통에 기반한 방식으로 보수 담론을 매만지며, 언론을 통한 국가 개조의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정론』은 천황제를 매개로 한 역사적 국체론을, 『월간조선』은 권력의 네트워크 분석을 통한 통치 현실론을 각각 내세운다. 전자는 국가의 시간성을, 후자는 정치의 공간구조를 해석하려는 저널리즘의 실험이다.

지금 이 순간, 동아시아 보수 담론의 흐름은 단순한 보수-진보 대결 구도를 넘어 각국의 권력 구조와 국가 운영철학에 대한 본질적 질문으로 나아가고 있다. 일본 총리가 『정론』을, 한국 대통령이 『월간조선』을 반드시 읽어야 할 이유는, 그 안에 담긴 전략성과 철학적 지향이 현실 정치의 방향을 가늠하게 해주는 좌표이기 때문이다. 두 잡지는 보수 저널리즘의 전진기지이자, 정치의 설계도를 그리고 있는 현장의 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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