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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극장 철거 저지 시민 24인 검찰 구형·탄원서 연명 운동 시작

지난 7월 14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아카데미극장 철거 반대 집회에 참여한 시민 24인에게 총 징역 5년 10개월과 벌금 4,500만 원을 구형했다 . 이들은 문화유산과 지역 의견 표출을 위해 비폭력·평화적 행동을 전개했으나, 검찰은 이를 업무 방해 등 혐의로 적용했다 .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 연명 운동을 7월 16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 개인·단체 차원의 서명을 통해 시민 기본권과 문화예술 공간 보전의 가치를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 시민사회도 반발하고 나섰다. 강원민주재단은 “행정 집행에 항의한 비폭력 행동을 형사처벌 대상으로 삼는 것은 사법적 탄압”이라며 구형 철회를 촉구했다 . 민주당 원주시의원들도 시청 앞 기자회견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짓밟는 부당한 구형”이라며 선처를 요청했다 .

아카데미극장은 1963년 개관 이후 원주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2021년 철거 위기가 닥치자 시민들은 보존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모금과 공론화에 나섰다. 이 운동은 2023년 ‘아카데미의 친구들’으로 확대되며 전국 54개 영화문화단체와 1,30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동참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연명 운동과 함께 법적 대응 비용 마련을 위한 후원도 받고 있다. 후원 계좌는 신협 131‑022‑446262(예금주 아카데미의 친구들)다. 시민사회는 “이번 재판이 지역 민주주의와 문화유산 보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연대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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