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겨냥해 통일교와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안 의원은 16일 정 구청장이 2017년 통일교 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공개하며 통일교로부터 정치적 지원을 받은 적이 있는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재수 의원 등 통일교 연루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며, 2018년 전후 통일교 측이 해저터널 추진과 민원 해결을 목적으로 금품과 편의를 제공했다는 혐의가 제기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슷한 시기인 2017년 6월 27일 통일교 측 소식글을 근거로, 정 구청장이 통일교 본부교구가 주최한 성동구 전진대회 행사에 참석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정 구청장이 단순 참석에 그치지 않고 “통일은 참사랑밖에 할 수 없다”는 취지의 축사를 했으며, 행사에서 채택된 통일선언문에 자필로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정 구청장이 언급한 ‘참사랑’의 의미를 문제 삼으며, 통일교 교리에 대한 지지 여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2017년 이후 통일교와의 관계를 단절했는지, 각종 선거 과정에서 조직적·정치적 지원을 받지 않았는지에 대해 명확히 답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의 기본은 신뢰라며, 정 구청장이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설명으로 의혹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정 구청장이 ‘위하는 참사랑으로 통일한국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는 문구가 적힌 행사에 참석해 ‘대국민 화합 통일 선언문’에 서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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