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올해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후 항소심 보석이 인용되며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7월 19일 열린 149차 촛불집회 무대에서 송영길은 “검찰은 범죄조직”이라며 검찰청 폐지와 검찰 수사권 박탈을 주장했다. 윤석렬 전 검찰총장 측근 검사들을 일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촛불시민과 함께 검찰 해체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행법 위반으로 법정구속된 당사자가 검찰 제도 전반을 부정하기 앞서,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책임과 반성부터 보여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원의 판결을 수용하고 정치인의 기본 원칙을 지키는 태도가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오는 26일 150차 집회까지 검찰 해체 구호를 이어갈 방침이다. 집회 현장에서는 “검찰청을 폐지하라” “정치검찰 척결하라” 등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검찰 조직을 ‘범죄정권의 하수인’으로 규정하는 주장은 야권 일각과 일부 시민 사이에서 공감대를 얻고 있지만, 법적·제도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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