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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개시 전부터 북새통…민생회복 소비쿠폰 첫날 접수 대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오프라인 신청 접수가 시작된 21일, 전국 주민센터와 행정복지센터는 업무 시작 전부터 긴 대기줄이 이어지며 북새통을 이뤘다.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대구 달서구 진천동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주요 창구에는 어르신과 대면 신청을 선호하는 주민들이 몰려 창구가 금세 인산인해를 이뤘다. 광주 북구 두암3동 행정복지센터 앞에는 새벽부터 100여 명이 대기줄을 형성했고, 문이 열리자마자 신청 창구까지 빽빽이 들어찼다.

인천시는 160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오후 3시 기준 온라인이 아닌 지역사랑상품권 방식으로만 7만 건이 넘는 접수가 이뤄졌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오전 9시부터 여섯 시간 만에 7천867건의 선불카드 신청이 접수됐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신청자 몰림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온라인 홈페이지 접속 지연과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대구 일부 센터에서는 미성년자·노년층 주민의 전산 조회가 원활하지 않아 수기로 신청서를 작성하는 사례가 나왔고, 달서구 신당동에서는 최근 폭우로 손상된 케이블이 문제를 일으켜 접수에 차질이 빚어졌다. 모바일 신청 시스템도 한때 마비돼 “오전 9시가 되자 앱 오류로 포기했다가 한 시간 뒤에야 신청했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또 출생 연도별 5부제와 지역화폐 할인 적용 여부를 혼동하는 주민이 많아 현장 안내에 혼선이 빚어졌다. 충북 옥천군은 무더위로 다시 방문이 어려운 고령 주민을 위해 신청서를 미리 수령한 뒤 해당 날짜에 담당자가 대신 입력해 주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각 지자체장도 현장 지원에 나섰다. 보은군수와 옥천군수는 신청 안내와 상담을 직접 담당했고, 청주시는 기간제 근로자 100명과 시청 직원 82명을 읍·면·동에 긴급 배치해 업무 집중도를 높였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 국민에게 소득 상위 10%에 15만원, 일반 국민 25만원, 한부모·차상위 가족 40만원, 기초수급자 50만원을 1∼2차에 걸쳐 지급한다. 비수도권에는 3만원, 인구감소지역에는 5만원이 추가돼 1인당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카드 방식과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에서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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