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만으로는 힘들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연일 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당 쇄신 토론회에서부터 지역·계파 모임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근본적 반성과 변화 없이는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는 자성론이 분출하고 있다.
토론회 참가 의원들은 여당으로서 책임감 부족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국민 눈높이를 실질적으로 반영하지 못한 채 당리당략에 매몰된 의사결정 구조를 비판하며, “겉으로만 혁신을 말해선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여야 대결 구도가 고착화하면서 정책 경쟁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생 현안을 다루는 데 집중해야 할 당이 당내 싸움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발본색원(拔本塞源)을 통해 조직문화와 의사소통 방식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는 제안이 잇따랐다.
당 지도부는 이달 중 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켜 당직 인사와 정책 방향 전반을 재설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외형적 변화에 그치면 진정한 혁신이라 할 수 없다”며 실질적 책임 추궁과 성과 중심의 평가 체계 도입을 주문하고 있다.
정당의 운명은 민심에 달려 있다. 국민의힘이 진정성 있는 반성과 체질 개선을 통해 완전히 새로워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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