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력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겪고 있는 쿠바의 한글학교가 재외동포청의 지원을 통해 발전기를 제공받는다. 이는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올해 3월 제정한 ‘해외 위난에 처한 재외동포 지원에 관한 지침’에 따른 첫 번째 지원 사례이다.
쿠바한글학교는 재외동포청에 “장기적인 정전 사태로 동포들이 냉장 보존이 필요한 음식물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빗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할 정도로 기본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동포사회의 대피 시설로도 사용되는 쿠바 한글학교 겸 한국문화센터에 발전기 지원을 요청”했다.
쿠바의 전력난은 낡은 화력발전소의 잦은 고장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 지난 10월 18일에는 전력 시스템 마비로 전국적인 정전이 발생했으며, 허리케인 ‘오스카’와 ‘라파엘’에 이어 11월 10일 강도 6.8의 지진까지 발생하며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재외동포청이 제정한 지침에 따르면,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급식, 생필품, 의약품 및 임시거소 제공 등 다양한 구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발전기 지원은 이 지침에 근거한 첫 실행 사례로, 해외 재외동포 사회의 위기 대응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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