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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반납한 尹…법원 판단 앞두고 서울구치소 대기

직권남용과 내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6시간 40분간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4개월 전 구속 취소로 풀려난 이후 다시 구치소 신세를 지게 된 윤 전 대통령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법원은 오늘 새벽 구속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윤 전 대통령은 즉시 사저로 복귀하지만, 발부될 경우 수의로 갈아입고 그대로 수감된다. 현재는 구속 전 피의자 신분으로, 사복 차림으로 구치소 내 대기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심사에는 특검 측 박억수 특검보와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등 검사 10명이 참석했다. 특검팀은 178쪽 분량의 파워포인트 자료와 300쪽이 넘는 의견서를 제출하며 구속 필요성을 설명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에선 최지우·송진호 변호사 등 7명이 출석해 적극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영장에 외환 혐의는 빠져 있으며, 이는 수사가 미진한 상황에서 졸속으로 청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의 도주 우려는 비상식적이며, 탄핵=유죄=구속이라는 논리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해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지난 1월 18일 첫 영장심사를 받은 바 있으며, 이번은 그로부터 172일 만의 재구속 기로다.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심문 결과를 밤늦게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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