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했다.
이날 오전 11시경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검은색 바지와 회색 상의 차림으로 차량에서 내려, 현장에 모인 수백 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생가 내 추모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참배한 뒤 약 20분 만에 자리를 떴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라 사정이 여러모로 어렵다 보니 아버님과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며칠 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곳 구미와 충북 옥천의 부모님 생가를 방문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방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옥천 육영수 여사의 생가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외의 질문에는 답변을 자제한 박 전 대통령은 생가를 떠나기 직전 직접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구미 생가 방문은 지난 202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박 전 대통령의 이동 경로를 분리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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