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합류? 중요한 문제 아냐…진짜 선거운동은 시민과의 만남”
2025년 5월 20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김문수 대통령선거 후보를 위한 첫 현장 지원 유세에 나섰다. 대선 국면이 본격화된 이후 한 전 대표가 직접 거리 유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직은 수락하지 않았으며, 독자적인 유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 그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만들 위험한 세상을 막기 위해 나왔다”며 유세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이재명 정부 출범을 막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제는 시민들과 직접 만나 힘을 모으려 한다”고 밝혔다.
‘중앙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재명의 노주성(노쇼 주도 성장), 120원 경제, 사법 쿠데타를 막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뛰고 있다. 현장에서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선거운동”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와의 입장 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 후보와 생각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상황이 절박한 지금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김 후보가 가지 않는 지역에서 시너지를 내는 것이 이재명 세상을 막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전 대표는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세 가지 전략도 강조했다. 그는 ▲계엄과 탄핵에 대한 과감한 입장 변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선제적 단절, ▲극우 유튜버 및 자유통일당 세력과의 명확한 선 긋기 등을 꼽으며 “이러한 조치 없이는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정부를 우려하면서도 국민의힘에 선뜻 마음을 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빅텐트가 친윤(친윤석열) 중심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그러면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연합도 중요하지만, 원칙 없는 빅텐트는 친윤 혹은 자유통일당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앞으로도 김문수 후보와는 별도로 유세를 이어가며, 이재명 후보 견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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