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팀 쿡 애플 CEO에게 아이폰 생산 거점을 인도에서 미국으로 이전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팀 쿡과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며 “그는 인도에 공장을 짓는다고 했지만, 나는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애플이 미국 내 생산을 늘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인도는 스스로 잘할 수 있다. 우리는 미국에서 생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 생산의 약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나, 미중 무역 갈등과 고율 관세의 여파로 최근 몇 년간 인도로 생산기지를 분산시켜 왔다. 특히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말까지 미국 내 판매되는 6000만 대 이상의 아이폰을 전량 인도에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인도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세 장벽을 갖고 있으며, 미국 제품을 인도 시장에 판매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비판하면서 “인도 측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겠다는 제안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번 발언은 카타르 국빈 방문 중 나온 것으로, 트럼프는 자국 제조업 활성화를 대선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애플의 인도 확장 계획과 미국 내 생산 확대 요구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향후 애플의 공급망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시리즈부터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 아이폰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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