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열린 특별 연주회에서 해금 연주자 모선미가 무대에 올라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해금 로망스’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날 무대에서 모선미는 한국 전통의 섬세한 정서를 해금으로 표현하며 스페인 현지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모선미는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해금 연주자로, 이번 연주에서도 감성적인 연주와 무대 장악력으로 “No.1 선미”라는 별칭을 재확인시켰다. 마드리드를 찾은 관객들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해금의 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다”며 깊은 감동을 표현했다.
모선미는 연주 직후 “문화예술로 한국과 스페인이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남은 일정에서도 한국 전통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세고비아, 똘레도 등 스페인 주요 도시를 돌아보며 가족과 함께한 여행 중 마련된 특별한 일정으로, 연주에 참가한 예술인들에게는 문화 교류 이상의 의미로 남았다. 모선미의 무대는 한국 전통 음악의 국제적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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