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계열사 수를 1년 새 128개에서 104개로 약 24곳 줄이며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핵심 사업 강화 및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10일 카카오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128개였던 계열사 수는 현재 약 104개로 감소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였던 넵튠이 크래프톤에 인수되며 계열사에서 제외되는 절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계열사 축소는 그룹 전반에 걸쳐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조직 효율화를 도모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카카오는 경영지원 자회사였던 다음글로벌홀딩스를 흡수합병하는 등 사업 구조를 재정비해 왔다.
콘텐츠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월 연예기획사 이에스티엔터테인먼트와 웹툰·웹소설 제작 자회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를 매각했다. 아이돌 그룹 QWER의 소속사인 쓰리와이코프레이션의 잔여 지분도 연내 매각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직영 택시 자회사 수를 9개에서 7개로 줄이며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은 IT 업계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과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기업들은 AI 기술 강화와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하반기 카카오톡 내 ‘발견’ 영역을 신설해 숏폼 콘텐츠 탐색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소셜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신규 AI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인 및 그룹 채팅방에 적용할 AI 메이트 ‘카나나’의 시범 운영이 시작됐다. 해당 서비스는 채팅 맥락을 AI가 파악해 적절한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3주 단위의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AI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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