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박종범)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로 명칭을 변경한다. 영문 약칭은 기존과 동일하게 ‘World-OKTA’를 유지한다.
월드옥타는 4월 30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사단법인 명칭 변경을 위한 정관 개정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사회에는 전 세계 상임이사 약 200명이 참석했으며,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해당 안건이 가결됐다. 협회 한글 약칭은 ‘(사)세경협’이다.
이어 개최된 임시총회에서는 명칭 변경의 배경으로, “1981년 동포 무역인 네트워크로 시작한 월드옥타가 AI, 반도체, 4차산업 등 다양한 산업 종사 회원 증가에 따라 산업별 15개 통상위원회를 운영 중”이라며, 변화된 현실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외동포청이 한상대회 명칭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변경함에 따라 월드옥타의 고유 행사인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의 혼선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 측은 “협회 명칭에 ‘경제’라는 단어를 포함시킴으로써,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교류를 촉진하는 구심체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명칭 변경은 회장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는 사안으로, 정관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밟아 상임집행위원회, 이사회, 총회를 통해 상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28일에는 박종범 회장과 부회장단이 참석한 상임집행위원회 화상회의에서 다수 찬성으로 명칭 변경 정관 개정안이 논의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명칭 변경 안건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의 허가 절차가 남아 있다.
박종범 회장은 “과거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무역인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가, 40여 년이 지나며 회원의 사업영역이 다양화되었다”며 “이제는 무역을 넘어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외연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7대 경제단체로서의 위상 정립에도 보다 포괄적인 ‘경제’라는 용어가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드옥타는 1981년 ‘해외한국교포무역인연합회’(OKTA)로 창립돼, 1994년 ‘해외한인무역협회’, 2000년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2011년부터 현재의 ‘세계한인무역협회’로 명칭을 변경하며 발전을 거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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