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중소기업인 2천여 명이 28일부터 나흘간 안동에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 회복 지원에 나섰다.산불로 위축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재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해외동포 경제인들의 대표적 비즈니스 행사인 ‘월드옥타’ 제26차 대표자대회가 경북 안동에서 개막했다.
매년 70개국 151개 지회에서 1천여 명이 참가하는 월드옥타 대회는 올해 산불 피해가 컸던 안동 지역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개최됐다.
대규모 축제성 행사를 줄이는 대신, 실질적인 피해 복구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과 아픔을 나누고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안동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참가자 전원에게 ‘안동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지역 음식점을 만찬 장소로 분산 배치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회복을 지원한다.
또 산불로 훼손된 산림 복구를 위해 묘목을 기부하고 ‘희망의 숲’을 조성하는 등 장기적 피해 복구에도 힘을 보탠다.
특히 월드옥타는 국내 최초로 안동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1천여 명의 국내 중소기업인이 참가해 해외 동포 경제인들과 실질적 비즈니스 교류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하회마을 등 안동 일대에서 회복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산불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 운동에도 나선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절망을 희망으로, 눈물을 웃음으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안동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산불로 타격을 입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안동이 다시 일어서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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