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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 장면 담은 초상화, 백악관 전시…오바마 밀어내고 ‘그랜드 로비’ 장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격 당시 주먹을 불끈 치켜든 장면이 백악관 공식 초상화로 그려져 전시됐다. 이 작품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백악관 그랜드 로비에 걸렸으며, 기존에 걸려 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대신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백악관에 새로운 예술작품이 있다”는 짤막한 문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새 초상화 영상을 공개했다. 작품은 지난해 7월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피격을 당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피를 흘리며 주먹을 들고 “싸워라(Fight)”라고 외친 순간을 바탕으로 그려졌다.

이 초상화는 공화당 후보 시절 피격 위기에서도 의지를 다졌던 트럼프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상징물로 해석된다. CNN은 “최근 대통령 초상화는 백악관 입구에서 내방객이 가장 먼저 볼 수 있도록 배치된다”며 “공식 초상화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장면이 국민의 기억 속에 각인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장면은 당시 현장에 있던 AP통신 사진기자 에번 부치가 촬영했으며, ‘트럼프 피격 사건’의 상징으로 전 세계 언론의 1면을 장식했다. 이 사진은 트럼프의 지지층 결집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정작 이 역사적 사진을 남긴 부치 기자는 지난 2월 말부터 백악관 출입이 금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만을 ‘미국만(American Gulf)’으로 표기하라는 방침을 내렸으나, AP 측이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조치는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피격 장면은 당시 ‘극적 생존’과 ‘강한 리더십’을 상징하며 그의 정치적 이미지를 극적으로 반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백악관에 걸린 이 초상화는 단순한 예술작품을 넘어 2024년 대선의 결정적 분기점을 기록한 ‘정치적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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