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적의 대형 크루즈선 ‘미츠이 오션후지호’가 13일 처음으로 전남 여수엑스포항에 입항한다. 여수시는 11일 해당 크루즈가 50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오전 중 입항해 약 10시간가량 여수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츠이 오션후지호’는 일본 해운사 MOL이 2024년 12월에 신규 취항시킨 선박으로, 여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MOL 측은 올해 5월, 8월, 11월에도 여수항에 추가로 기항할 계획으로, 총 4회 방문이 예정돼 있다.
이번 기항은 지난해 여수시가 해양수산부 주관 ‘도쿄 포트 세일즈’에 참가하면서 시작된 일본 선사와의 협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다. 당시 기업 간 거래(B2B) 상담을 통해 MOL과의 교류가 시작됐으며, 올해 2월에는 선사 관계자를 여수에 초청해 항만시설과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팸투어도 진행했다.
팸투어 당시 선보인 흥국사 전통 사찰 체험 프로그램은 이번 기항일정 중 단체여행 상품으로 운영되며, 단순한 정박을 넘어 관광상품 개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시는 크루즈 승객들의 원활한 체류를 위해 시립국악단 취타대의 환영 공연을 비롯해 관광지 무료 셔틀버스, 문화관광해설사 및 통역 자원봉사 배치, 터미널 내 임시 관광안내소와 특산품 판매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행정 지원을 마련했다.
또한 아쿠아플라넷, 아르떼뮤지엄, 스카이타워 등 크루즈 터미널 인근 도보 관광지를 소개해 짧은 시간 동안 여수의 매력을 최대한 체험할 수 있도록 관광 옵션도 다양화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입항은 일본 크루즈 유치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여수를 국제 기항지로 육성하고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미츠이 오션후지호’는 길이 198m, 무게 3만 2000t 규모의 선박으로, 최대 승객 478명과 승무원 338명 등 약 8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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